post by 권레이


어딘가 멀리 보내져
아무도 나를 알지 못하는 곳에서
방치되어 잊혀지고 투명해져 결국 원래 없었던 것이
되어버릴 것 같은


이곳엔 내가 없다
네가 없으므로
내가 없다
네가 누구인지 모르겠으므로
나를 알 수 없다
좁고 어두운 방안에서
네 차가운 열쇠소리를 기다리며
오늘밤도 웅크려 

어쩌면 말이야..그렇게 멀리 보내져도 좋을 것 같다
이 좁고 어두운 방 보다는  


이해해, -_-, 크르릉 by 권레이

1.
다른사람 험담을 너무 신나게 하는 사람보면 되게 이상해 보였는데
요즘 내가 그러고 있다 
그렇게라도 안하면 
홧병걸릴거 같애서 그래!!!! 이제 다 이해해 그런사람들의 마음 다 이해해 
미워미워병에 걸린 어린이의 심정 다 이해해 


2.
요즘 자주 듣는 말 (in office) 
-레이씨는 왜 이렇게 조용해요?
-자리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어~
-활기차게 좀 떠들기도 하고 그래~

... 일하느라 그런건데-_- 나 진짜 바쁜데-_-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-_-


3.
만약 내가 켈로이드성 피부가 아니었다면 
아마 쌍커풀 수술을 했을거다 
왜 나의 쌍커풀은 있다없다 하는걸까  
아침엔 온데간데 없고 
저녁이 되면 생긴다 
밤에 뭐 먹지도 않는데 아침이면 눈이 붓는다 
붓레이 


4. 
과연 나는 오늘 요가를 가게 될 것인가! 안가게 될 것인가!

어제 요가 강사가 상큼한 미소를 띄며 
내일도 꼭 오세요~ 라고 한게 생각난다 
나도 상큼(해보이려고 애를 썼으나 다소 피곤한)미소를 띄며
네 꼭 올게요~ 라고 대답했다. 

오늘은 하루종일 영혼이 귀를 통해 빠져나가려고 해서
자꾸 귀를 막았다 
진짜로.
뭐가 막 빠져나가는 기분 
멀티태스킹으로 하얗게 불태운 나의 영혼은 
이제 그만 집에가서 전기장판에 누워 기절해버리렴..속삭인다 

요가강사의 말을 들어야 하나 
영혼의 말을 들어야하나 

...상큼한 미소를 띄며 전기장판에..

흠.. 

아니야! 난 요가를 갈테다! 
미란다커의 사진을 보며 의욕을 불태워야지 크르릉  


5. 
보고싶은 사람이 있다 





나 아무래도 널... by 권레이





몰라몰라 이 바보 >.< 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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